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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특검 '묵묵부답'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통령의 대면조사 일정이 내일(9일)로 조율이 됐었데, 다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청와대가 일정이 공개됐다는 이유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대면조사,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특검 이규철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선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대답을 반복했습니다.

"다른 피의자나 참고인 소환이 다 공개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에게만 과대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입을 닫았습니다.

"특검이 대면조사 일정을 공개했다"는 청와대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 측은 이에 "일정을 유출하지 않았다"며 반박했고, 청와대 측이 흘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특검과 청와대 측은 내일 비서실이 있는 청와대 위민관에서 대면조사를 하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대면조사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죠. 박채윤 씨, 오늘 또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특검에 출석했는데요, 구속된 뒤 4번째 소환입니다.

박채윤 씨는 현재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뇌물을 건넸다가 구속된 상태입니다.

박 씨와 안 전 수석 간 녹취 파일도 나왔는데요, 혐의를 부인하던 박 씨는 특검이 녹음파일을 들이대자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또 오늘 오전에는 안 전 수석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안 전 수석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최근 특검은 안 전 수석이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한 수첩 39권을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특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수첩에 기록한 내용들의 의미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대 이인성 교수가 오늘 기소되던데요? 혐의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됩니까?

<기자>

업무방해 혐의인데요, 최순실 씨, 최경희 전 총장과 공모해서 2016년 1학기와 계절학기 등 3과목에 정유라 씨에게 높은 학점을 줘서 교무처장의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이대 입시 비리 수사는 이제 최경희 전 총장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영장을 청구할지 아니면 바로 기소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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