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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스트 반대!" 격렬 시위…트럼프 '요지부동'

<앵커>

미국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비롯해 곳곳에서 반발 시위가 격화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캠퍼스 곳곳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과 폭죽을 던지고, 건물 창문을 두들겨 부숩니다.

과격 시위의 발단은 극우 인터넷 매체의 수석 편집자, 마일로 야노풀로스의 연설 행사였습니다.

[마일로는 물러나라! 트럼프는 물러나라! 파시스트 결사반대!]

트럼프를 옹호하는 극우 논객의 연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지만 본질은 트럼프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습니다.

오늘(3일)도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미 전역에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안보가 우선입니다. 미국에 들어와 폭력을 퍼뜨리거나 그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다른 사람을 억압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이 종교 검증이라는 비판과 함께, 난민 입국을 허용하라는 법원의 판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적법한 비자 소지자라도 일단 미국을 벗어나면 재입국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시민사회 반발에 동조해 불복종 조짐을 보이는 공무원에게 정부를 따르지 않을 거면 떠나라"며 기강 잡기에 나서는 등 반이민 정책 강행의지를 거듭 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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