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대낮에 '묻지 마 흉기 난동'…행인 3명 중상

<앵커>

미국 LA 도심에서 한 남자가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자는 경찰에게 사살됐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와, 저 남자가 찔렀어!]

길거리에 서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더니 길 가던 여성을 찌릅니다.

여성이 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스틴/목격자 :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도 몸이 떨려요.]

출동한 경찰이 인근 패스트푸드점으로 이동해 흉기 난동을 부리던 남성을 발견하고는 현장에서 사살했습니다.

[배리 몽고메리/경찰 : 경찰관들이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서서 용의자와 대치했고, 곧바로 용의자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 남성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식 흉기 난동에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남성은 이곳뿐 아니라 근처 도로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프랭크/경찰 : 이 용의자는 인근 선셋가 북쪽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경찰은 숨진 흉기 난동범의 정신병력이나 마약 복용 여부 등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