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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두 번째 특검 강제 소환…이번엔 '묵묵부답'

<앵커>

특검이 오늘(1일) 오전 최순실 씨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인데, 이번에는 아무 말 없이 특검에 들어왔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쯤 최순실 씨가 특검에 강제 소환됐습니다.

마스크를 쓰진 않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최순실 : (유재경 대사는 직접 면접을 보셨습니까?) …….]

특검은 어제 오후 최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어제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15시간 조사해 "최 씨의 추천으로 대사에 임명됐다."는 진술을 받아낸 만큼, 최 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최 씨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유 대사를 만나 "잘 도와드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게 일종의 '충성맹세'를 받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특검은 최 씨에 대해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와 학사 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첫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소환했습니다.

당시 최 씨는 특검에 들어오면서 '강압 수사'라고 고함을 질렀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최 씨는 이번에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특검은 수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 씨가 야간 조사를 계속 거부해온 만큼, 오늘도 자정 전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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