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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연이틀 특검 소환…이번엔 침묵 속 이동

<앵커>

어제(25일) 특검에 나오면서 “억울하다”고 외쳤던 최순실 씨가 오늘도 특검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히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 연이틀 소환이군요?

<기자>

네, 어제 자정 무렵까지 조사를 받은 뒤 10시간 만인데요, 방금 전 이곳 특검 사무실에 올라왔습니다.

어젯밤 귀가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은 채 조용히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앞서 최순실 씨는 어제 오전 소환 때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한다”며 억울하다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근거 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최 씨에게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와 학사 특혜를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최 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특검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검은 해명할 기회를 줬는데도, 답을 거부한다면 “그대로 조서에 남기면 된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 씨의 체포 시한은 최 씨가 체포된 뒤 48시간인 내일 오전까지인데요, 특검은 이때까지 최 씨를 최대한 조사한 뒤, 또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조사에 나설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잠시 뒤인 11시엔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주장하는 강압수사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후엔 현기환 전 수석도 소환되는데,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이 있다고요?

<기자>

네, 오후 2시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특검에 소환됩니다.

현 전 수석은 2015년 7월부터 조윤선 전 장관에 이어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어받았는데요, 이때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받거나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 전 수석은 앞서 해운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서 이영복 엘시티 회장에게 4억 3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있는 상태입니다.

특검의 블랙리스트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구속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낼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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