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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리 연루 혐의'…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구속

<앵커>

부산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20대 국회가 열리고 구속된 첫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에게 사업이 잘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부산지법은 밝혀진 증거에 따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오늘(26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배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엘시티 이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배 의원이 받은 돈은 엘시티 사업 인허가의 대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 의원은 어제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엘시티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배 의원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습니다.

20대 국회 현역의원이 구속된 건 배 의원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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