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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쁜 사람' 지목…"보복 인사, 대통령 지시"

<앵커>

이번에는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새로운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죠.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특검팀은 내일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결국 공직을 떠나야 했던 노태강 전 체육국장을 소환합니다.

노 국장은 명예퇴직을 당하면서 격이 낮은 스포츠안전재단으로 보내졌는데요, 이게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이 특검에서 이런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에게 노 국장을 왜 스포츠안전재단으로 보냈느냐고 특검이 추궁을 하자, 김상률 전 교문수석의 요구였다고 진술했고요, 김상률 전 수석은 특검 조사에서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체부의 인사 전횡 배경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서는 특검이 대통령에 대해서 제3자 뇌물죄 말고 직접 뇌물죄를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이 건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볼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특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와 관련해서 진술을 했습니다.

[신동욱 : 최태민 인척들이 그 돈(박근령 생활비)을 송금한 사람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 당시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을 관리하지 않았을까.]

신 총재는 1981년쯤부터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이 재산을 함께 관리했다고 말했고, 특검이 이 부분을 의미 있게 본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할지 아니면 3자 뇌물죄를 적용할지는 마지막 단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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