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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에 개입 의혹…靑 관계자 잇단 소환

<앵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 비서관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입학 특혜를 준 혐의로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도 특검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김진수 비서관이 소환된 이유 뭡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 반쯤 김진수 비서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는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지시를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비서관은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진수/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 ((삼성합병 관련)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습니다.]

그제는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했던 지난해 7월 당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근무한 최원영 전 수석이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보건복지부 압수수색에서 복지부 공무원들이 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 이메일로 합병 시나리오를 논의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특검은 김 비서관에게 삼성물산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한 이유를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윤나라 기자,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도 소환됐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반에는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남궁 전 처장은 정유라 씨 입시 면접 당시 면접관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해 입학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궁곤/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 ((정유라 씨에게) 금메달 가져오라고 한 게 맞습니까?) …….]

특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특혜를 주게 된 배경에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른바 윗선이 개입했는지 따질 방침입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을 소환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도 이어갑니다.

송 차관은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을 때 블랙리스트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은 블랙리스트와 전혀 관계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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