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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충격" 핑계 대며 버티는 최순실…3번째 불응

<앵커>

지금까지 이렇게 보신 것처럼 최순실 씨에 대해서 조사할 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최 씨는 지금 정신적인 충격을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조사 못 받겠다고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특검은 어떻게 대응하는 겁니까?

<기자>

최씨가 특검의 소환에 거부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들었는데 딸 정유라 씨 체포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특검은 강제구인 방침을 밝혔습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거나 구속영장을 새로 받아 강제 소환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새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혐의는 뇌물죄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 기소에는 들어가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최 씨와 박 대통령, 삼성이 관련된 제3자 뇌물 혐의나 박 대통령의 옷과 가방값을 최씨가 대신 지불했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번엔 대통령 탄핵심판 얘기해보겠습니다. 내일(5일) 두 번째 변론이고,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여기는 주요 증인들이 참석하게 되어있습니까?

<기자>

내일 출석 예정자는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생활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문고리 비서관이었던 이재만·안봉근 씨와 최순실 씨와 함께 화면에 등장했던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입니다.

그런데,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에게 출석통지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그제 우편 송달을, 어제부터는 직원이 직접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전달을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취재진도 두 사람의 집을 직접 찾아가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봤는데, 아무런 인기척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으면 출석 의무가 생기지 않아 강제 구인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두 사람이 이를 노리고, 탄핵심판을 지체시키기 위해 잠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영선·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출석 여부도 미지수입니다.

다만, 출석통지서를 전달했기 때문에 납득할 만한 사유 없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우기정, 현장진행 : 김석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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