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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장관 위증 혐의"…국회 국조특위에 고발 요청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 대해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30일) 국조특위에 공문을 보내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위증한 정황이 있다면서 고발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며 '블랙리스트' 작성 및 적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모철민·김상률 전 청와대 청와대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문체부의 김종덕 전 장관 등을 소환조사하고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물증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관리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최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26일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 전 장관의 집무실 및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청와대 정무수석 시설과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및 운영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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