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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새로운 의혹 집중…국정농단 연루 가능성"

<앵커>

여러분, 즐거운 성탄 연휴 보내셨습니까? 크리스마스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특검팀 수사 소식으로 오늘 (25일) 8시 뉴스 시작합니다. 특검은 오늘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이 정호성 전 비서관과 관련해서 새로운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국가기밀 자료 48건을 넘긴 혐의로 우선 검찰에서 기소됐는데요,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이규철/특검 대변인 : 특검 수사 대상에 보면 정호성 전 비서관이 알고 있거나 혹시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되었다고 볼 의혹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이번 추가 조사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검이 보고 있는 다른 범죄행위가 무엇인지 아직 정확히 확인이 안됐습니다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나, 최순실 씨의 공직자 인사와 이권 개입 그리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과정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정 전 비서관에 대한 특검 조사는 지금까지와는 좀 다르게 지켜봐야 한다 이런 뜻으로도 들리네요.

<기자>

맞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1998년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 보좌관으로 채용됐는데요, 이때 정 전 비서관을 뽑은 사람이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입니다.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의 인연이 벌써 20년 가까이 계속됐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정 전 비서관이 최 씨와 박 대통령 사이에서 단순한 중간 전달자 역할에 머문 게 아니라, 최 씨의 국정농단에 깊숙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정 전 비서관과 관련해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되지 않은 부분을 파다 보면, 박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새로운 단서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 대한 조사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전 차관의 경우 미르와 K스포츠재단, 정부 인사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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