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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뇌물죄 집중 조사…첫 공개소환 임박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초반 삼성의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뇌물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사건 관계자에 대한 첫 공개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 첫날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를 압수수색하고 두 기관 실무자들을 비공개로 조사한 특검이 이르면 오늘 사건 관계자들을 공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공개 소환자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사실상 경영권 승계작업을 마무리했는데, 특검은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국민연금의 합병찬성 결정을 받아준 데 대한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첫 공개소환 대상으로는 합병 찬성 결정을 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홍완선 전 본부장과 보건복지부 문형표 전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박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를 앞두고 청와대 비서진이 마련한 말씀 자료에서 '삼성의 승계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문구를 확인하고 작성 배경을 캐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독일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습니다.

정 씨의 도피를 돕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범인은닉 등의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정 씨의 귀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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