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국 LA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세계 경제 문제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국내 정국과 관련해서는 이제 어려움을 딛고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조연설에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세계 경제 정체의 원인으로 고령화와 청년 실업을 꼽았습니다.
민간부채가 커지고 구조 개혁이 지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민 장려와 난민 수용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이민자들은 낮은 임금의 노동력 제공과 구매력 향상 등 여러 측면에서 경제에 순기능을 합니다.]
보호무역주의의 부활 등 각국의 협력 기조가 눈에 띄게 퇴조하는 것도 세계 경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호 무역을 강조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취임 후에는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뀔 거라며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후에는 더 실용적인 입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연설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국내 탄핵 정국과 관련된 기자들 질문에 짧게 답했습니다.
[이제는 어려움을 겪었으니 이제는 한국이 발전돼 나가야겠죠.]
이 전 대통령은 이어, 국정 안정을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는 맡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