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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헌재 움직임…강일원 재판관 조기 귀국

<앵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심을 맡은 강일원 재판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하고 다음 주 월요일 재판관 전원이 모이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 있습니다.) 헌재가 상당히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사건이 접수된 이후 헌재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어제저녁 박한철 소장을 포함한 7명의 재판관이 회의를 열고 법리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었는데, 귀국 일정을 이틀 앞당겨 오늘 오후 귀국해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헌재는 국회에서 전달받은 탄핵소추 의결서를 어제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16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답변서 제출에 10일을 줬던 것과 비교하면 나흘이 짧은 겁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헌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재판관 전원이 열리는 회의가 열린다고요?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헌재는 우선 다음 주 월요일, 박한철 소장과 주심인 강 재판관 등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와 관련 법리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적인 심판 절차는 16일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헌재에 도착하면 시작됩니다.

헌재는 탄핵소추 의결서와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변을 받아 쟁점과 심리 일정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헌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판관 회의를 지속해서 열고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관련 법리와 심리방법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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