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수사력 투입…'경호실' 정조준

<앵커>

수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혀내는데도 수사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7시간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청와대 경호실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7시간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확인된 시간은 미용사가 머리를 만지고 화장을 한 약 1시간 뿐입니다.

외부 의약품이 관저로 반입된 의혹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속 시원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나 차은택 씨 등 이른바 '보안손님'의 청와대 출입은 청와대 경호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영석/청와대 경호차장 : 보안손님의 (출입에 대해선) 보고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혹들을 검찰은 제대로 손대지 않았고 공은 특검으로 넘어왔습니다.

이에대해 박영수 특검은 "국가원수의 신변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실에 대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며 "경호실도 수사대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관저를 경호하는 청와대 경호실에 대해 분명한 수사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수사대상으로는 경호실 최고책임자인 박흥렬 경호실장과 관저 경호를 총괄하는 관저부장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호실장이 대통령 경호법을 이유로 국회 청문회 출석조차 거부하고 있어 특검의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