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김기춘 모른다…태블릿 PC도 내 것 아냐"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 최순실씨가 최근 국정조사에서 나온 발언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모르며 태블릿PC도 최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우선 최씨는 김기춘 전 실장을 알지 못한다며 사회통념상의 범위 안에서 서로 연락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씨가 자신을 김 전 실장에게 소개해줬다는 차은택씨 발언에 대해서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어떻게 소개해 줄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촉발시킨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최씨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며 검찰은 수사를 통해 누구의 것인지 밝히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고영태씨가 최씨에게 대통령 옷값과 가방값을 받았다는 발언에 대해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입장을 물어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