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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조사 거부…특검 전 조사 사실상 무산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의 3번째 대면조사 요구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다음 달 초에 출범하는 특검 전에 검찰의 대면조사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에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현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마련하고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일정상의 어려움이 있다며, 검찰의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다음 달 초 출범하는 특검의 수사 개시 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씨 기소 전인 이달 15일과 16일 사이 박 대통령에게 1차 대면조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2차로 이달 18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했지만 역시 거부당했습니다.

3번째로 요청한 이번 대면조사는 검찰이 박 대통령을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밝힌 이후 이뤄져 청와대의 부담이 더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피의자라고 밝힌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사상누각이라고 비난하며,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조사 거부입장에 검찰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 변호사가 입장을 내기 한 시간 전 기자들과 만난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특검의 활동 개시 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박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할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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