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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수사 가속도…마사회·이대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승마 지원 특혜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정유라 씨에게 특혜 지원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현명관 한국 마사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났습니까?

<기자>

네, 현명관 마사회장이 어제(22일) 오후 1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삼성그룹이 회장사로 있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을 마련했는데요, 이 계획안이 정유라 씨만을 특혜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정유라씨의 독일 승마 훈련을 마사회가 왜 지원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현 회장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삼성과는 인연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8일 삼성전자 사옥과 승마협회, 한국마사회의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특혜를 받은 의혹의 당사자인 정유라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이 정유라 씨를 다음주 소환할 방침을 세우고, 정 씨의 변호인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제 이화여대 사무실 20여 곳과 최경희 전 총장 등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과정에 조직적으로 관여를 했는지 여부와, 또 배후에서 지시한 사람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대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교수들이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정유라 씨에 대한 수사는 구속된 이후에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어머니 최 씨에 대한 압박 카드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CJ에 인사 압박을 가했던 조원동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는 언제 결정됩니까?

<기자>

네, 조원동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검찰에서는 "박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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