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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20시간 밤샘 조사…사전구속영장 검토

<앵커>

그러면 대통령 수사를 앞두고 고민이 많은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수사 상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6일) 검찰에 나올 때 성실하게 답하겠다, 이 말만 반복했던 김종 차관, 정말 성실했는지 조사 시간이 꽤 길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어제 오전 10시쯤 검찰에 나와 오늘 새벽 5시 반까지 2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조사할 게 워낙 많아 밤샘 조사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의 이권을 챙겨주는 데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검찰청을 빠져나갔습니다.

[김 종/전 차관 :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가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케이를 통해 이권을 챙기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체육계 인사에 관여하고,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의 사업에도 이권을 챙겨주려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씨의 체육계 해결사 역할을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대기업의 특혜가 쏟아졌단 의혹, 거기에 대한 수사는 좀 진전된 게 있나요?

<기자>

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거액의 지원금을 받은 배경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35억 원을 별도로 지원한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 12일에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는데 어제도 오후 2시부터 오늘 새벽 0시 반까지 검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 사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에게 지난해 9월과 10월, 35억 원을 지원한 배경과 이를 이재용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에 보고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검찰이 모두 다 조사를 했는데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만 처벌하는 걸로 결론 내린 거 같네요.

<기자>

네, 정호성 전 비서관의 경우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지만,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문건 유출에 관여한 사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가운데 두 사람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날 경우, 국민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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