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는 15일에서 16일 사이에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13일) 오후 "대통령을 늦어도 이번 주 화·수요일에는 조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청와대 측에 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수요일 정도에는 조사가 돼야 할 것 같다"면서 검찰은 청와대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협의·조율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은 박 대통령을 조사하기 전 필수 단계로 '비공개 개별 면담' 의혹이 제기된 재벌 총수들을 어제와 오늘 조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재벌 회장 독대를 먼저 조사하지 않고서는 대통령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