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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오후 3시 소환"…뒤늦게 입장 바꾼 검찰

<앵커>

어제(30일)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가 오늘 오후 3시 검찰에 나옵니다. 검찰은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최 씨를 당장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했던 검찰이 뒤늦게 입장을 바꿨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최순실 씨에게 오늘 오후 3시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참고인 아니라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앞서 검찰은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최 씨를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입국 직후인 어제 증거 인멸, 말 맞추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긴급 체포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최 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크게 세 가지 부분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기밀 문건 등을 받아보는 등 국정을 농단했단 의혹과, 자신이 사실상 지배하는 더블루K와 비덱을 통해 미르와 K스포츠의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앵커>

이른 아침부터 벌써 검찰청사에 많은 취재진이 몰린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최 씨도 아무래도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을 걸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검찰 수사 상황 한 번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최 씨는 그동안 박 대통령이 심경 표현을 도와달라고 해서 대선 당시 연설문 수정에 일부 관여는 했지만 국정에 개입한 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받고 있는 혐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상자 7개 분량의 공문서와 하드디스크 등 압수물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최순실 씨가 관여했다고 밝힌 정동춘 전 이사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또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안종범 전 수석이 개입했다고 폭로한 정현식 전 사무총장 등도 다시 불러 밤샘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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