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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 바꾼 '신선한'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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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이 만든 신박한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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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명중학교 교사 김기훈입니다. 지난 10월 27일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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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도 어김없이 조회시간에 공지사항을 얘기해주려고 저희 반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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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기 전에 저희 반에 불이 꺼져 있어서 혼낼 준비를 했습니다. 저희 반 아이들은 맨날 불을 꺼놓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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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문을 여니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제 생일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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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간 김영란법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이 선물을 준비했으면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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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들을 본 저는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책상엔 초코파이가 하나씩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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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얘들아. 빨리 먹어."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기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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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촛불 끄실 때까지 저희 안 먹을 거예요!" 저는 신나게 교실을 뛰어다니며 촛불을 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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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안 받으실 거 알고 저희끼리 고민하다가 준비했어요!" "선생님 어차피 선물 안 받으시니까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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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촛불을 끄기 위해 뛴 교실. 그 초코파이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조각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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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물질이 아니어도 마음은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진심은 통하니까요.


서울 수명중학교에서 한 학급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의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선물 주기도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학생들이 마음을 전한 방법을 함께 보시죠. 

기획 최재영 / 구성 김민성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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