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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이 시작된 날"…美 시위대로 돌진한 트럭

<앵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10월 12일을 미국에선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지만, 미국 원주민들은 학살이 시작된 날이라며 해마다 반대 시위를 합니다. 올해도 시위가 있었는데, 소형 트럭 한 대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한 명이 다쳤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색 소형 트럭이 시위대를 밀치며 나아가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미국 원주민들이 시위를 벌이던 중 일어난 일입니다.

[라켈 아서/시위대 : 우리는 콜럼버스로부터 시작된 우리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을 알리려고 나왔을 뿐입니다.]

시위대가 행진하던 중 흰색 소형 트럭이 다가왔습니다.

시위대에게 뭐라고 말을 건네더니 갑자기 시위대를 밀치고 나갑니다.

시위대 일부가 바닥에 쓰러지는 등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트럭 운전자가 우리 원주민들에게 모욕적이고 경멸하는 말을 했어요.]

달아나는 차를 세우려고 시위대 일부가 차에 매달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제임스 피츠노글/경찰 : 현재 운전자와 연락이 된 상태입니다. 당시 어떻게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날은 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만 원주민들은 학살이 시작된 날이라며 해마다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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