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늘에서 내던져지는 칠면조…미 동물 학대 논란

<앵커>

미국 동부의 한 소도시에선 칠면조를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축제가 있는데, 동물 학대라는 비난 속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흥겨운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주변은 주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미국 아칸소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열린 지역 축제 행사입니다.

[비키 세프터/주민 : 작년 축제 이후로 처음 만난 주민끼리 서로 포옹하며 반가워하죠.]

축제 열기가 고조될 즈음, 하늘을 날던 경비행기에서 뭔가 떨어집니다. 칠면조들입니다.  '터키 트랏'이라 불리는 이벤트로 하늘에서 칠면조들을 내던지는 겁니다.

땅에 떨어지기 직전 날갯짓 한 칠면조는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일부는 죽습니다. 찬반 논란이 이는 이유입니다.

[반대 주민 ;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해요.]

[반대 주민 : '칠면조 생명도 소중하다' 이 문구대로 우리는 야만인이 되어선 안 되잖아요.]

[찬성 주민 : 저는 좋아해요. 재미있잖아요.]

야생동물 보호청은 칠면조가 야생 동물이 아니어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팀 데이븐포트/야생동물 보호청 : 사람마다 다 다르죠. 각자 의견도 있고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거죠.]

올해로 71번째 맞는 이 축제를 놓고 관광상품이다, 동물 학대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