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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석 달 만에 나온 신동빈 "심려끼쳐 죄송"

<앵커>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시작된 지 석 달 만에 신동빈 회장이 검찰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1967년 창립 이래 롯데그룹 총수로서는 처음 검찰에 불려 나온 신동빈 회장은 긴장된 표정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신 회장은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에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있습니다.

신 회장의 전체 배임·횡령 액수는 2천억 원대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온 검찰은 "구속이 필요하다"며 영장 청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불구속기소 할 방침입니다.

일본에 머무르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 씨에 대해선 국내 재산을 모두 압류하고, 조사 절차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기소 된 상태입니다.

지난 6월 10일 대대적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진행돼온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총수일가 5명 무더기 기소라는 이례적 결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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