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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텍필립 시계, 에르메스 핸드백…또 불거진 '명품 로비'

파텍필립 시계, 에르메스 핸드백…또 불거진 '명품 로비'
▲ 남상태 대우조선 전 사장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고급 손목시계와 명품 핸드백 등 고가의 사치품이 로비에 이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이 남상태 전 사장의 재임 시기를 중심으로 회사 측이 파텍필립 시계를 다수 구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185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파텍필립은 대표적인 최고급 시계 제조사로 싼 제품 가격도 2천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은 남 전 사장 재임 시절 파텍필립 시계를 '영업용'으로 쓰겠다면서 여러 개 구입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당 수천억원에 달하는 배를 발주하는 선주사에 '사례'를 하겠다는 명목이었는데 이 가운데 시계 하나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검찰은 남 전 사장이 로비 용도로 썼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면서 접근한 뉴스컴 박수환 대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나서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대표의 '명품 핸드백 로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홍보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에르메스 등 고가 핸드백을 사회 고위층 인사 부인들에게 자주 선물했다는 소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박 대표가 에르메스 핸드백을 비롯해 각종 명품 가방을 다수 구입한 정황을 포착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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