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돈 받고 사건 무마?…부장검사의 수상한 거래

<앵커> 

법원과 검찰, 요즘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현직 검사장과 부장 판사가 잇따라 구속되더니, 이번엔 현직 부장검사의 수상한 돈거래에 대해 대검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회삿돈 횡령과 사기 혐의로 게임업체 대표 김 모 씨가 서울서부지검의 수사 선상에 오른 건 지난 4월입니다.

조사를 받던 김 씨는 자신의 고교 동창인 김 모 부장검사 지인 계좌에 2월과 3월 1천500만 원을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자신은 이 돈 말고도 김 부장검사에게 꾸준히 향응과 용돈을 챙겨준 스폰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김 부장검사가 수사 검사를 포함한 후배 검사들과 식사 자리를 만들어 자신의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김 씨의 진술에 따라 대검은 감찰에 착수했고, 지난주 금요일에 김 부장검사를 조사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감찰조사에서 김 씨로부터 술값으로 500만 원, 부친 병원비로 1천만 원을 빌렸지만 나중에 모두 갚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후배 검사들과의 식사도 업무 협조에 관한 이야기만 나눴을 뿐, 김 씨 사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를 자처한 김씨는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가 오늘(5일) 낮 강원도 원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김 모 씨/폭로 당사자 : (지금 심경이 어떻습니까?) 담담합니다.]

대검은 체포된 김씨를 상대로  의혹의 진상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