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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7일 피의자 소환

검찰, 롯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7일 피의자 소환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모레(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인지 상태가 연초와 크게 다름이 없다고 해서 직접 조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일단 출석 요구를 했다"며 "아직 출석하겠다는 연락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부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천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만 19세의 나이로 일본에 유학을 가 1946년 한일 롯데그룹의 시초인 껌 회사 롯데를 세웠습니다.

이어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해 한국에서의 사업을 본격화한 뒤 유통, 호텔, 건설, 석유화학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롯데를 국내 재계 5위에 올려놨습니다.

신동빈-신동주 간 '경영권 분쟁' 때 고령으로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올 3월에는 한국 롯데의 뿌리인 롯데제과와 호텔롯데 등의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물러나며 '퇴진설'이 불거졌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신 총괄회장에 대해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성년후견'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 총괄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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