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사기업자 조희팔 등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받고 수감 중인 김광준 전 검사가 자신을 수사했던 현직 부장검사를 고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전 검사가 이원석 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은 2012년 11월 특임검사팀을 꾸려 김 전 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김 전 검사는 재작년 징역 7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김 전 검사는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이 부장이 수사보고서를 만들면서 자신이 부장검사였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직무범위를 검찰 예규보다 더 넓게 기재해서 유죄 판결을 받게 했고 압수조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압수수색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 부장을 고소했습니다.
지난 2013년 김 전 검사는 김수창 당시 특임검사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각하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