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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로봇까지 동원…'초강력 자외선' 병실 소독

<앵커>

평소 전염병 예방에 철두철미한 걸로 유명한 미국 병원에 최근 첨단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초강력 자외선을 발사하는 이 로봇의 임무는 병실과 수술실을 완벽하게 소독하는 겁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R2D2처럼 생긴 병실 소독 로봇입니다.

컴퓨터로 작동시키자 머리 부분이 올라가더니 사방에 빛을 발사합니다.

햇빛보다 500배 강한 초강력 자외선입니다.

세균이나 박테리아는 물론, 항생제로도 제거되지 않는 '슈퍼 버그'까지도 박멸합니다.

아무리 구석진 곳도 빛이 닿는 곳이면 완벽하게 소독합니다.

[잭 로즈/소독로봇 제조사 : 이 로봇은 '슈퍼 버그'까지도 빠르게 박멸합니다. 되살아날 수 없게 말이죠. 여기 5분, 화장실 5분이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메르스나 사스 같은 전염병 환자가 발생하면 이송 단계부터 철저히 격리합니다.

가족 면회조차 엄격히 금지됩니다.

아칸소주에 있는 이 병원은 환자 수술 도중 희귀 박테리아가 발견되자 아예 수술 병동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보도 내용 : '워싱턴 리저널 병원'의 모든 수술실을 폐쇄조치 했 습니다.]

평상시에도 감염 예방 교육을 하고 수시로 점검합니다.

[스테파니 홀/USC 종합병원 의사 : 모든 직원이 철저히 훈련받습니다. 이뿐 아니라, 수시로 환자로 위장한 직원이 둘러보면서 규정을 지키는지 확인합니다.]

미국에서는 원칙적으로 한 환자가 한 병실만을 사용합니다.

감염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감염 예방 관련 규정들을 위반했다가 적발되면 막대한 벌금을 물게 하는 것도 우리와는 다른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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