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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주면 트럼프 찍겠다"…기상천외 낙선운동

<앵커>

막말과 기행으로 사면초가에 빠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기상천외한 낙선운동이 등장했습니다. 1달러를 주지 않으면 트럼프를 찍겠다, 이 팻말 앞에 과연 얼마가 모였을까요?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광장에서 청년들이 팻말을 들고 앉아 있습니다.

1달러를 주지 않으면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에 대한 조롱 섞인 이 팻말 하나로 1만 2천 달러, 우리 돈 1천3백만 원 넘게 모았습니다.

[조쉬 : 석 달 전부터 미국 전역을 돌았는데 1만 2천 달러를 모았어요. (1만 2천 달러요. 세금 한 푼 안 내고요.)]

도심 복판 공원에 만들어진 작은 움막.

건초를 이용해 트럼프 머리 모양을 본떠 만든 이른바 '트럼프 오두막'입니다.

[건초로 만든 훌라춤 치마 96개를 사용해 트럼프 머리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트럼프를 선전하는 게 아니라 그가 당선되면 부의 불평등이 더 심해질 거라며 광고 전문가 두 명이 연출한 퍼포먼습니다.

[만져보고 들어가 앉아 생각해보세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맙소사!]

미국의 한 음료 회사는 힐러리와 트럼프 얼굴을 넣은 음료 두 종류를 출시했습니다.

[존 감바토/음료회사 대표 : 아내와 함께 대선 토론을 보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민주당과 공화당 색깔에 따라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 음료에 두 사람 얼굴을 넣었는데, 어느 쪽이 더 많이 팔렸는지는 대선 당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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