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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수익 보장'…노인·주부 울린 1천500억대 사기단

'230% 수익 보장'…노인·주부 울린 1천500억대 사기단
투자금의 230%를 주겠다고 속여 전국에서 주부나 노인 등을 상대로 천 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모 투자회사 대표 52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회사 전국 지점장 등 7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인천, 대구 등 전국에 지점 30곳을 차려놓고 투자자를 모집해 2천200여명으로부터 천5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물교환식으로 투자자들이 생산한 물건을 서로 판매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투자금의 230%까지 수익금을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또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2차 투자자가 받는 수익금의 10%를 주는 식으로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A씨 등은 새로운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명 '돌려막기'를 하며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가정주부나 직장에서 은퇴한 60∼70대 노인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부는 주택담보 대출금이나 노후자금으로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다단계 업체는 신고가 들어올 때쯤 이미 회사를 폐업하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며 "많은 수익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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