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사상 최대…누적 승객 5억 명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제(31일) 하루 인천공항을 찾은 사람이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인데 인천공항이 문을 연 지 15년 만에 누적이용객도 5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들고 나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어제 아침부터 크게 북적였습니다.

[최윤정/경남 창원시 : 사람들이 되게 많고 들뜬 마음으로 같이 여행을 가게 돼 기분이 좋아요.]

어제 하루 인천공항을 이용한 사람은 20만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이용객으로는 사상 최대 숫자입니다.

지난 2002년 개항 당시 하루 이용객이 5만 7천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5배가 늘어난 겁니다.

어제 하루 동안 뜨고 내린 항공기도 1046회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로써 누적 이용객 수는 개항 이후 15년 만에 전체 5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한 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4천928만 명으로, 올해는 5천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연간 5천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은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공항과 영국 히드로 공항 등 전 세계 8곳 뿐입니다.

[정일영/인천공항공사 사장 :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5억 명이라는 누적 여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말 제2 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7천2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