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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열기구 불붙은 채 추락…"최소 16명 사망"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하늘을 날던 열기구에 불이 붙으면서 추락해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열기구가 고압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는 현지 시간 오전 7시 40분쯤 미국 텍사스주 록하트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하늘을 날던 열기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불길에 휩싸인 채 추락했습니다.

[마가렛 와일리/목격자 : 처음에 쉬익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쪽을 보니까, 커다란 불덩이가 보였어요.]

열기구에 타고 있던 탑승객과 조종사 등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이집트에서 열기구 추락으로 19명이 숨진 이래 최악의 열기구 참사입니다.

NTSB, 연방교통안전국 등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고압선을 건드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에릭 그로소프/NTSB : 이곳 카운티와 텍사스주, 그리고 연방 조사 기관들과 함께 자료를 모으면서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버지니아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 열기구가 고압선을 건드린 뒤 추락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초원 지대가 넓게 펼쳐진 열기구 명소지만  곳곳에 고압선이 지나고 있어서 충분한 고도 유지가 필수입니다.

열기구는, 여객기와 달리  탑승객 명단을 남기지 않아 미국 수사 당국은 일단  탑승자 수와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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