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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고교 교과서에 '위안부' 실린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 교과서에 내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내용이 실리게 됩니다. 일본 정부의 계속된 방해 공작에도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다른 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의 역사 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안입니다.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점령지에서 여성들을 끌고 가 강제로 성행위를 시켰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일본군 위안부는 제도화된 성 노예의 한 예로 가르칠 수 있으며, 그 숫자는 수십만 명에 달한다는 게 대체적인 주장"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위안부를 일본군이 강제로 동원한 성 노예라고 명시한 겁니다.

이 개정안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내년 9월부터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공립학교 10학년 교과서에 실리게 됩니다.

[김현정/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 : 이 문제는 할머니들이 지난 20여 년간 정말 쉼 없이 싸워오신 투쟁과 노력의 결과이고, 우리 많은 한인 동포들의 풀뿌리 참여가 없었으면 결코, 이루어낼 수 없는 그런 성과였습니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현지 한인 단체들이 하나가 돼 일본 정부와 극우 단체의 방해 공작을 뚫고 청원 운동을 꾸준히 벌인 성과로서 미국 다른 주 교과서에도 위안부 문제가 실릴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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