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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사살 영상 공개했다가 역풍…갈등 증폭

<앵커>

미국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백인 청년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건데 이게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찰이 트럭을 세우게 한 뒤 운전자를 내리게 합니다.

총을 휴대했다는 신고를 받고 검문에 나선 겁니다.

[바닥에 엎드려. 엎드려.]

멈춰 서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운전자가 계속 다가오자 경찰이 총을 발사합니다.

청년이 쓰러진 뒤에도 2발 더 쏩니다.

결국, 19살 딜런 노블은 현장에서 숨졌는데 신고와는 달리 비무장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당시 경찰 총격이 정당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이 영상을 공개했는데 도리어 항의 시위에 불을 붙였습니다.

무장도 하지 않았는데 굳이 쓰러진 뒤에 확인 사살까지 해야 됐느냐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켄터키 주에서는 한 경찰관이 SNS에 올린 글이 시민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찰 때문에 시민이 죽는다고 그러는데 그럼 경찰을 없애면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겁니다.

[사디카 레이놀즈/시민단체 : 그는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에 봉사해야 할 경찰입니다. 그런데 그런 글을 올린 것은 경찰로서 매우 부적절합니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경찰은 해당 경관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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