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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 축대 한순간에 '와르르'…장맛비에 붕괴 속출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지방은 모레(6일)까지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거란 예보도 나와 있습니다. 영남, 충청지역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시간당 최고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m 높이 축대에 금이 가더니 토사가 흘러내리고 순식간에 도로를 덮칩니다.

놀란 주민들이 급히 집에서 뛰쳐나옵니다.

오늘 아침 8시쯤 부산의 한 주택가 축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 시간에 54mm라는 물 폭탄에 그동안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진 겁니다.

오늘 사고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와 스쿠터가 흙더미에 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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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창고건물이 폭격이라도 맞은 듯 무너졌습니다.

외벽과 천장이 넘어져 바닥에 뒹굴고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전북 전주시의 콩나물 공장 창고 위로 1톤가량의 낙석이 떨어졌습니다.

[최옥란/피해주민 : 넘어져 버렸어요. 놀라서 확 넘어졌어요. 입구에서 느닷없이 (바위가) 떨어지니까 들어갔으면 죽었을 거예요.]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졌지만,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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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 세종시에선 초등학교 뒷산 절개지가 무너져내렸습니다.

[박병배/세종소방서 자위대장 : 아침 8시부터 집중된 호우로 토사가 물을 머금고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했습니다.]

쏟아진 흙더미가 교실 건물 앞까지 흘러내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박영준 KNN·권만택 JTV,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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