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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4명 사망…美, 48도 기록적 폭염

<앵커>

선인장과 사막으로 유명한 미국 남서부의 애리조나 지역은 원래 여름에 뜨거운 곳이긴 한데 올해는 유독 더 덥습니다. 섭씨 48도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염에 건장한 20대 4명이 숨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산입니다.

친구들과 하이킹을 하던 25살 청년이 불볕더위에 목숨을 잃은 곳입니다.

당시 기온이 섭씨 43도였습니다.

[글렌/여행객 : 정말 더워요. 끔찍하게 덥네요.]

인근의 또 다른 산에서는 친구들과 자전거 트레킹을 하던 28살 여성이 더위에 숨졌습니다.

[래리 수버비/소방관 : 같이 가던 친구 2명이 내려와 (도움 청하려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그녀에게 되돌아갔는데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였습니다.]

섭씨 45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에 애리조나주에서만 하루 동안 20대 4명이 숨졌습니다.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7도 이상 높은 이상 기온인데 소도시 유마는 섭씨 48도까지 기록했습니다.

주 당국은 외부 활동 자제를 촉구했고 노숙자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요리 헤슬러/구세군 매니저 : 섭씨 37도만 되더라도 (더위를 피하고) 계속 물을 섭취해야 합니다. 노숙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도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사흘째 계속돼 산불과 정전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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