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계기로 지카바이러스가 전세계로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WHO가 발표했습니다.
WHO는 각국이 제출한 자료와 연구결과를 종합 검토한 결과 리우올림픽은 브라질의 겨울에 개최돼 바이러스 전파 강도가 낮을뿐더러, 이집트숲모기 등 감염매개체 관리도 강화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발효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은 유지하되 지카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도록 여행객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조처를 하라고 각국에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올림픽 감염병 대응 TF', '브라질올림픽 대응 감염병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우리 국민의 브라질 방문이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의 경우 브라질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라고 권고하고 배우자가 브라질을 포함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방문한 경우에는 출산할 때까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질 여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현지에서 밝은색 긴 소매 상의, 긴 바지를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후에는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