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LA서 총격 사건…한때 캠퍼스 완전 봉쇄

<앵커>

미국 UCLA 대학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졌습니다. 학생이 교수를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 특공대가 사건이 일어난 UCLA 공대 건물 안팎을 샅샅이 뒤집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CLA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간 오전 10시쯤, 남성 2명이 숨졌는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총격이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캠퍼스가 완전 봉쇄됐고, FBI와 화기 단속국까지 출동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임스 헤런/UCLA 경찰서장 : 다른 희생자가 또 있는지 찾고 있고 총격 용의자가 있는지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특수 기동대가 캠퍼스 내 건물을 샅샅이 뒤졌고, 학생들은 경찰 보호 아래 손을 든 채 건물에서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캠퍼스는 물론 인근 지역에도 주의령이 내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1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찰리 벡/LA 경찰국장 : 공대 건물에서 남성 1명이 또 다른 1명을 사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추가 총격 가능성은 없습니다.]

경찰은 현재 숨진 두 사람의 신원 파악과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