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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토네이도'에 폭우까지…美 중부 피해 속출

<앵커>

미국 중부 일대는 닷새째 이어지는 악천후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20여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데 이어 400㎜가 넘는 폭우까지 내렸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토네이도와 함께 번개가 마을을 때립니다.

순찰하던 경찰차 부근에 폭탄이 터지듯 번개가 내리칩니다.

텍사스와 콜로라도, 캔자스주 등 미국 중부 일대에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샘 주크/피해주민 : 가만히 앉아서 동정을 기대할 수는 없죠. 이 폭풍우가 누구에게 피해를 줄지는 누구도 알 수 없잖아요.]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일부 도로가 유실돼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고, 일부 차는 물바다가 된 도로에 갇히거나 떠내려갔습니다.

[대피 주민 : 차를 돌리려는데 차가 물에 잠겨버렸어요. 차 안으로 물이 밀려들어 오고 우리는 간신히 기어 나왔죠.]

동굴을 탐험하던 관광객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강 주변 마을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고, 일부 공항이 폐쇄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거대한 토네이도 20여 개가 동시 다발적으로 중부 일대를 강타한 이후 계속된 악천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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