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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포와 분노 유발"…유세장서 또 폭력사태

<앵커>

미국 공화당에 유력 대선후보인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또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까지 쏘고 시위대는 바리케이드와 경찰차를 파손하면서 충돌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유세장 부근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충돌합니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투석으로 맞서고, 경찰차까지 부수며 거리 시위를 이어갑니다.

트럼프 유세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시위는 평화적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인종 차별 정책을 비판하며 유세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트럼프의 공약이나 발언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을 그가 알도록 해야 합니다.]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유세장 안에 들어갔다가 끌려 나왔고, 오후가 되면서 시위는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바리케이드를 부수며 유세장 진입을 시도했고 진압 경찰에 돌과 병을 던지며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커프/정치 평론가 : 트럼프는 정치적 계산하에 공포와 분노를 유발해 왔습니다. 그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오늘(26일)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유세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경계가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뉴멕시코주와 마찬가지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이민자들이 많은 곳으로 지난달 트럼프 유세 때에도 폭력 시위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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