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며 부양비용은 월평균 3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주의가 약해지면서 부모 부양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크게 줄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친부모나 배우자의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사람이 56%로 조사됐습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비율은 50대가 79%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가 각각 71%, 30대 52% 순이었습니다.
20대의 경우 부모를 부양하는 비율은 18%로 가장 낮았습니다.
하지만 월평균 부양 비용은 20대가 43만 5천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양을 위한 지출액이 줄어 60대의 경우 월평균 15만 원이었습니다.
전 연령대의 월평균 부양비용은 34만 8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녀별로는 장남이 47만 6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차남 이하 33만 9천 원, 장녀 28만 7천 원 등의 순이었고 아들이 딸보다 부담하는 금액이 컸습니다.
부양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는 인식은 1998년 90%에서 2014년 31%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장남에게 부양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22%에서 2%로 급감했습니다.
아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람도 7%에서 1%로 줄어든 반면 자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15%에서 24%로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