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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 같은 시범에 '감탄'…美 '국제 태권도 대회'

<앵커>

미국에서 세계 태권도 축제가 열렸는데 분위기가 예전 같진 않았습니다. 한류에 원조인 태권도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흥겨운 K팝 음악에 맞춰 펼쳐진 일사불란하고도 절도있는 동작들.

눈을 가리고도 목표물을 정확히 차고, 공중으로 뛰어올라 회전하며 송판을 격파합니다.

태권도 유단자들의 묘기에 가까운 시범에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어 열린 겨루기 대회, 비장한 표정으로 대결을 펼치는 꼬마들의 승부 욕만큼이나 부모들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미국 전역과 전 세계 10개국에서 참가한 1천여 명의 선수들, 강인한 정신력 수양이 태권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애니 그램/美 몬태나주 선수 : 태권도가 정말 좋아요. 제 인생을 바꿔놨죠. 예전에 두려워했던 일들도 이제는 자신 있게 하죠]

[지야니/시각 장애인 : 저도 우리 도장 사범님처럼 장차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어요.]

미국의 태권도 인구는 1백만 명, 하지만 안타깝게도 UFC 격투기 인기 등에 밀려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영인/대회 조직위원장 : 성인들도 태권도 인구가 줄어들고, 아이들은 많았었는데 축구 열기가 굉장히 강해서 축구 쪽으로 태권도 인구가 많이 유동을 하고…]

한류 원조 태권도의 위상 회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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