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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美 '오토바이 폭주족'…경찰까지 조롱

<앵커>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한 미국에서 폭주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 보지만 떼로 몰려다니면서 조롱하기 일쑤입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묘기를 부리며 질주합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뒤쫓지만, 폭주족들은 경찰차를 에워싼 채 조롱하듯 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도로 밖으로 밀려났던 경찰차가 중심을 되찾는 순간 뒤따르던 오토바이 두 대가 충돌합니다.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차에서 내린 경찰은 고소하다 싶었는지 살짝 미소 짓습니다.

미국에서는 오토바이의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하다 보니 폭주족들이 활개 치기 일쑤입니다.

다른 차들을 위협할 뿐 아니라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을 조롱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떼로 몰려다니면서 고속도로 순찰대 경관을 에워싸고 위협해 쫓아버리기까지 합니다.

[시민 : 정말 뻔뻔하고 위험한 짓들이에요. 자기네 목숨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협하는 짓이잖아요.]

미국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5천 명에 육박합니다.

오토바이가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지만, 사망 사고는 15%나 차지하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폭주족들을 근절할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미국 경찰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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