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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 모자라 '참담'…에콰도르 사망 550명 넘어

<앵커>

에콰도르에선 어제(20일) 본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 6.1에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550명을 넘었고 실종된 사람은 1천700명에 육박합니다. 시신을 안치할 관도 모자란 참담한 상황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가옥 벽에 페인트로 뭔가를 적습니다.

각 집과 건물에서 발견된 시신 숫자를 쓰는 겁니다.

지금까지 에콰도르 강진으로 숨진 사람이 550명을 넘어섰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오열하다가 혼절하는 유족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안치할 관이 모자라 정부가 다른 도시에서 관을 사다가 공급하는 실정입니다.

[카를로스/구조팀장 : 우리는 수색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제 에콰도르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일시 중단됐고 사람들이 공포에 떨며 뛰쳐나왔습니다.

[릴리아나/주민 : 아수라장이에요. 뭔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어서 집안에서 도저히 잘 수가 없어요.]

이재민이 2만 3천여 명에 달해 천막 대피소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식수와 생필품 공급마저 늦어져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정부가 추산하는 실종자 수는 1천700여 명.

생존율이 떨어지는 골든 타임, 72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더딘 구조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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