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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싸웠을 뿐인데…美 경찰 '과잉 진압' 논란

<앵커>

미국에서 한 경찰이 여성을 길바닥에 패대기 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여성이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비난 여론이 커지자 경찰은 해당 경관에게 유급 휴가를 줬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서 두 남녀가 목청을 높이며 다툽니다.

[내 담배 내놔!] 

여성이 남자친구와 싸우는 건데, 이를 보고 달려온 경찰관이 느닷없이 여성의 팔을 거칠게 잡더니 바닥에 패대기칩니다.

[브리트니 페일스/피해여성 : 누가 신고한 것도 아니었대요. 그냥 경찰관이 나타나서는 (저를 밀치고는) '쇼하지 마!'라고 했어요.]

여성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그런 일을 당한 만큼 큰 죄를 저지른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거칠게 일으켜 세운 뒤 체포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있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하고 해당 경관에게는 유급 휴가를 줬습니다.

[마미 사위키/시장 : 공권력의 남용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훌륭한 경찰력을 갖고 있으며 투명하게 진상을 밝힐 겁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의 과잉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해당 경관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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