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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날 뻔한 드론…'드론 잡는' 드론 공개

<앵커>

드론은 우리 일상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사생활 침해와 잦은 사고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썽을 일으키는 드론들을 포획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심을 누비던 드론이 중심을 잃으면서 건물에 충돌합니다.

스포츠 관람석으로 곤두박질치는가 하면, 백악관 경내에 추락해 백악관이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마약 운반 수단으로 악용되는 건 물론 총을 달아 원격에서 발사하는 드론까지 등장했습니다.

미국 상공에서 비행기에 근접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만도 지난 한해 7백 건이 넘습니다.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 항공기가 드론 때문에 되돌아간 사례도 부지기수입니다.

[데니스/캘리포니아 소방항공대장 : 드론은 (새와 달리)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져 훨씬 더 위험합니다. 끔찍한 참변을 낳을 수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 공대가 개발한 드론 잡는 드론입니다.

드론에서 그물망을 발사해 다른 드론을 포획합니다.

일본에서는 길게 늘어뜨린 그물망으로 드론을 제거하는 신형 드론까지 선보였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말썽을 일으키는 드론을 잡는데 독수리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수어드/'Guard From Above' 대표 : 우리 회사는 모든 종류의 드론을 공중에서 포획하기 위해 새들을 훈련하는 세계 최초의 업체입니다.]

지난 한 해, 미국에서 팔린 드론만도 70만 대.

전용 보험까지 생겨날 정도로 드론 사고가 잦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드론 사냥꾼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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