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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싸움 말리다…도리어 폭행 당한 교사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사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휴대전화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런 일이 빈발하면서 교사 대응 지침까지 마련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 복도에서 뒤엉켜 싸우는 학생들.

교사들이 말려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그 순간, 한 교사가 뒤로 쓰러집니다.

한 학생이 교사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겁니다.

17살인 이 학생은 쓰러진 교사의 배에 올라타더니 계속 주먹질해댑니다.

다른 교사가 말릴 때까지 폭행은 계속됩니다.

[짐 라이/테네시주 교육협회 :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교사의 부상이 꽤 심각하거나 심할 경우, 교사가 숨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간의 싸움을 말리던 교장과 교사 등 3명이 학생들에게 폭행 당해 다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학생들이 학교에서 난투극을 벌여도 교사들이 수수방관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그리어/고교생 : 저도 고등학생이지만 요즘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 권위를 전혀 존중하지 않아요.]

학생의 교사 폭행 사례가 잇따르자, 학생들 간 폭력사태 발생 시 교사의 대응 지침을 마련하는 교육구가 늘고 있지만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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