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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5기 끝에 받은 오스카상…백인만의 행사 비판도

<앵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4전 5기 만에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들을 죽인 동료에게 복수하기까지 아버지의 처절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 '레버넌트'.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네 번 탈락의 아픔을 딛고 4전 5기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남우주연상 : '레버넌트'는 한 인간이 대자연을 온몸으로 겪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오늘 밤, 이렇게 엄청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연출을 맡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또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최고 영예인 작품상의 영광은 '스포트라이트'에게 빼앗겼습니다.

영화 '룸'의 신예 브리 라슨은 골든 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브리 라슨/여우주연상 : 영화 '룸'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봐 주신 팬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6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이 됐습니다.

배우 이병헌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상 시상자로 아카데미 무대에 섰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은 주요 부문 후보에 유색 인종이 빠져 있다며 흑인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불참해 백인들만의 잔치, 반쪽 행사가 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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